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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Story

양파 심기 준비 - 불스 휴립복토기

귀농을 결심한 나에게 형은 양파를 추천하였다. 지금 시작해서 내년 6월에 바로 수확할 수 있기에 할만하다고 했다.

우선 자신의 농지 3,000평에 양파를 심어서 농사를 지을 밑천을 마련하라고 했다.

나는 그저 양파를 심고, 내년에 수확하면 될것이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막상 일을 진행해보니 들어가는 돈이 장난아니다...

 

먼저 추수가 끝난 논에 짚단을 걷어들였다.

일명 공룡알, 마시멜로우라고 불리는 곤포 사일리지이다.

실제로 만드는것을 보는건 나도 이번이 처음이었고, 내가 직접 해보기도 했다.

이것은 다음에 포스팅을 따로 하도록 해야지.

 

 

 

유박이라는 것과 비료를 살포 해준다.

예전 어렸을때 기억으론 아버지가 직접 손으로 온 논에 뿌리셨는데, 이제는 기계로 다한다.

트랙터가 시원스레 달리며 살포

 

저게 다 돈이란다. 600평 기준 12포정도 들어가는데 3,000평이니...

 

 

 

유박을 뿌리고 있는데 퇴비차량이 도착 하여 같이 논에 뿌려준다.

아직까지는 공부중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미생물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부터 공부해야지... 형이 하라는대로 하는중이라..

 

 

미쳐 사진을 못찍었는데, 다음날 트랙터 쟁기로 논을 썰었고, 트랙터 두대로 로터리작업을 했다. 두대중 한대는 내가 직접 몰면서 로터리작업을 했다. 작업 직전에 배워서 바로 실습겸 작업을 해봤다.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냥 뱅글뱅글 돌면 될줄 알았는데 이것도 나름의 법칙이 있더라

많이 해보면서 경험을 많이 쌓는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아래는 작업을 한 장비다

한대는 100마력 일명 옵티머스 프라임... 엄청 크다.

한대는 내가 운전한 72마력짜리 동양 트랙터

그옆으로 45마력(파랭이), 끝에 있는게 55마력이다.

 

이게 전부 형 장비...난 얻어 쓸뿐...

 

 

 

어제 저녁 늦게 까지 로터리 작업을 한 양파를 심을 논이다.

마무리를 형이 해줬기에 잘된 듯하다. ㅎ

전체적인 평탄화가 중요하다나...

 

 

 

 

 

로터리 작업이 끝난 논에 덮을 비닐 도착! 8구 멀칭 비닐이다~

형이 미리 주문제작 해둔 상태여서 실어오기만 하면 됐다.

 

 

 

 

사용 장비

트랙터 - TA4540N 동양트랙터 45마력

휴립복토기 - 불스 휴립복토기

비닐 - 8구 165cm

 

 

예전에 마늘 비닐을 덮어봐서 엄청 힘들줄 알았는데, 휴립기? 라고 하는 저 장비를 트랙터(45마력)에 달아서 그냥 가면 끝난다.

대박 편하다. 심지어 약도 나온다. 이건 정말 혁신이다.

 

(2년전 마늘 비닐 덮을땐 내가 소가 되어 피복기를 끌고 다시 삽질 하는 작업이었는데.....)

 

작업 동영상

 

작업이 얼마만큼 빨리 이루어지는지 보이시나요. 사람이 직접 손으로 덮는다면 몇일을 해야 될 분량을 하루만에 끝내버린다.

3,000평을 비닐덮는 작업만 한다면 하루면 다 할 수 있을 정도...

그리고 뒤쪽 피복기 자체에 로터리가 달려있어서 다시한번 흙을 곱게 털어줘서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줄 뿐아니라, 골의 깊이도 20cm 이상 나와서 너무 좋다.

불스사에 상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잘 만들었다.

 

 

비닐을 가져와 2시간 여만에 작업한 량이 이정도 이다.

난 따라 걸어다니며 끝에서 칼로 잘라주기만 하면 된다.

 

 

3,000평중 1,800평논에 비닐을 덮은 모습이다.

이제 여기에 양파를 심기만 하면 된다..

 

양파 심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하겠습니다.